고위급회담 대표단 확정… 수석대표 南조명균-北리선권
고위급회담 대표단 확정… 수석대표 南조명균-北리선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8.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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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통일부는 남북이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꾸렸다고 11일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조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북측은 단장인 리 위원장과 함께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나선다.

이들은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 이행사항과 남북 정상회담 관련 문제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27일 첫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발표한 판문점 선언 맨 마지막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남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협의에 초점을 맞춰 대표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인 철도와 도로 현대화 논의에 무게를 두고 대표단을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 대표단에 철도성·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포함됐다.

앞서 북측은 9일 통지문을 통해 13일 고위급회담을 개최를 제안했고, 남측 정부는 같은 날 이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지난 6월1일 이후 74일만이다. 앞서 남북고위급회담은 올해 들어 1월 9일, 3월 29일, 6월 1일에 열린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