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고용복지+센터, ‘청년층 구직성향 설문조사’ 눈길
구미고용복지+센터, ‘청년층 구직성향 설문조사’ 눈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08.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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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고용복지+센터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 구미·김천지역 대학생 및 청년층 구직자 341명을 대상으로 ‘청년층 구직성향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구미고용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층이 중소기업 및 취업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분석, 중소기업 인식개선 등 청년취업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항목은 △기업 입사 선택 시 중요 고려 항목 △희망 직무 분야 △희망 기업규모 △희망 급여수준 △희망 복리후생 △희망 근무지역 △구미·김천지역 기피 사유 △중소기업 기피사유 △중소기업 취업 시 도움 되는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기업 입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6.7%가 급여수준이라고 응답했고, 복리후생 20.8%, 장기근속 15.2%, 근무지역 13.8%, 기업규모 11.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기업규모 보다 근무지역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기업규모 하한선을 묻는 질문에는 최소 10명 이상이라고 응답하거나 기업규모는 무관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39.4%를 차지, 그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16.5%p 높게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이 기업규모에 대해 더 관대한 경향을 보였다.

신입 초임기준 희망 급여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최소 2400만원 이상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2%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0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0%로 가장 높았던 반면 여성의 경우 24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2.3%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의 기대 급여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로는 남성의 경우 근무지역에 대한 중요도가 낮게 나타난 만큼, ‘통근버스 및 기숙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승진 및 성과보상 체계’에 대한 선호도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중소기업 취업 기피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7.9%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필요한) 지원제도 및 프로그램으로 ‘취업성공패키지 등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한 비율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년층이 스스로 취업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지원 21.2%,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중소기업 취업근로자 지원 17.1%, 기업지원을 통한 고용촉진 유도(일자리확대) 11.8%, 중소기업 탐방·현장실습 등 기업 현장체험 10.3% 순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처우개선이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윤석호 구미고용복지+센터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지역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가 47.9% 로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문화·복지·여가시설, 대중교통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지역에 취업코자 하는 청년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대학일자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라며 “워라밸이 청년층 세대에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로 청년 고용확대와 일·생활 균형 고용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