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0%대 붕괴' 여론조사 또 나와
'文대통령 지지율 60%대 붕괴' 여론조사 또 나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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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어 한국갤럽도 50%대
민주 지지율은 5월 대선이후 최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7~9일 전국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떨어져 58%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1%로 전주보다 2%p 상승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에 들어섰다.

앞서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6∼8일 전국 150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p)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2%p 하락한 58.0% 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7%), 인천·경기(63%), 서울, 대전·세종·충청(이상 58%), 부산·울산·경남(49%), 대구·경북(3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5%와 73%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이고 무당층에서도 긍정(32%)보다 부정(42%) 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최저임금 인상'(10%),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원전 정책, 일자리, 난민 등 쟁점들이 더해지고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갤럽 측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0%(1%p▽)로 1위였고 정의당이 16%(1%p△)로 2위를 지켰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최저치고, 정의당은 창당 이래 최고치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