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금 지난해 보다 19조원 더 걷혀…진도율 58.6%
상반기 세금 지난해 보다 19조원 더 걷혀…진도율 58.6%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8.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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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세수입이 1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 세수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세수 호황은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57조2000억원, 세수 진도율은 지난해 보다 3.7%포인트 상승한 58.6%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 국세수입은 전년보다 22조8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세수 풍년을 기록했다. 목표치 대비 초과 세수는 14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 한해 증가 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수가 더 걷힌 셈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6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조1000억원 증가한 40조6000억원 걷혔다.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은 64.4%에 달했다.

소득세는 6조4000억원 증가한 44조3000억원 걷혔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양도소득세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세수 진도율은 60.7%를 기록했다.

부자증세의 영향으로 일부 고소득 근로자의 원천징수세율이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부가가치세도 1조7000억원 늘어난 34조8000억원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51.6%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조2000억원 가운데 6월까지 누계 집행액은 174조1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62.1%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조5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5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각각 1조4000억원 늘어났지만, 이는 상반기 조기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1조7000억원이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