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거의 매일 대화한다"… 미 국무부 밝혀
"美-北, 거의 매일 대화한다"… 미 국무부 밝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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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의 '물밑작업' 시사

미국과 북한이 거의 매일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취재진의 ‘북한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북미협상의 구체적인 대화 방식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6·12 북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후속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실무급 물밑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겨냥해 불만을 표출하는 등 양국간 긴장 수위가 다시금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과의 추가회담 여부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