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장기간에 걸쳐 폭행을 일삼은 친부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아들 A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경 자신의 집에서 친부가 폭행 및 폭언을 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전신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적장애로 치료를 받아온 A씨가 아버지의 지속적인 폭행을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뒤 익일 오전 12시17분께 경찰에 자수했으며, 즉각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또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압수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시인한 만큼 정확한 사건경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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