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폭염 속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총력
유통가, 폭염 속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총력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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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한도 5~10만원 상품이 주력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때 이른 추석 마케팅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사전 예약고객이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수요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12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해 역대 최장 기간 행사를 실시한다. 상품 가짓수도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0여개 늘려 290종을 판매한다.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늘렸다. 기존에는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10% 상당의 상품권을 줬지만 올해는 구매금액의 15%를 상품권으로 준다. 

또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100만원 구매 고객이 오는 22일까지 결제하면 100만원 당 13만원을 할인해주지만 이번달 23일부터는 10만원, 다음달 6일 이후는 5만원으로 감소한다.

홈플러스도 이마트와 같은 기간 행사를 진행한다. 제휴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주거나 결제 금액별로 상품권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내달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한다. 오는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별로 최대 15% 상품권을 준다. 롯데, 비씨 등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유통업계가 사전 예약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년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2013년 전체 매출 중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10.1%에서 지난해는 21%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긴 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추석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탁금지법 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5~10만원 선물세트가 주력 상품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