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 또 강진 발생… 규모 6.2
인도네시아 롬복섬 또 강진 발생… 규모 6.2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8.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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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차례 여진 관측돼… "추가피해 우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휴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주택들이 완전히 붕괴돼 있는 모습 (EPA/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휴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주택들이 완전히 붕괴돼 있는 모습 (EPA/사진=연합뉴스)

최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롬복 섬 북부지역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 롬복 지역 북서쪽 6㎞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5.9로 측정했다.

롬복 섬에서는 지난 5일에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최소 381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최대 피해지역인 북롬복 지역에서는 70%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날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면서 "지난 5일부터 여진이 355차례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발하게 발생한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