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시범사업] ③ 고령화된 충남, 활력 찾기 총력
[도시재생 시범사업] ③ 고령화된 충남, 활력 찾기 총력
  • 주중석 선임기자
  • 승인 2018.08.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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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와촌동, 청년·스마트사업 중심 재생
공주 옥룡동, 문화유산 활용 '경쟁력 확보'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지난해 12월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 68곳 중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최근 완성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조2584억원과 지방비 1조8595억원, 공기업·민간투자 1조2981억원 등 전체 4조4160억원 규모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광역시·도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충남지역에서는 고령화 현상이 도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천안 와촌동과 공주 옥룡동, 보령 궁촌동 등 충남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들은 청년층 및 스마트산업 육성, 지역 문화유산 개발 등을 통해 도시 활력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 천안시 - 중심시가지형·일반근린형

천안시 와촌동 일원 21만㎡와 사직동 284-3번지 일원 15만2000㎡에서는 각각 중심시가지형과 일반근린형으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와촌동 일대는 외곽개발 및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도심기능 쇠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 산업, 청년, 문화가 있는 스마트 Station Campus'를 비전으로 청년과 스마트산업을 중심으로 한 재생을 실시키로 했다.

우선, 마중물 사업으로 △스마트도시 플랫폼 △캠퍼스 타운 △스마트 친수공원 △역사중심가로 △스마트아카이브 △편리하고 아름다운 주거지 등을 조성한다.

여기에 정부 부처와 연계해 천안역 개량 및 글로벌게임센터 조성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보행육교 개선 및 지역공동체 중심 마을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사직동 일대에서는 신시가지 개발과 노령화에 따라 원도심 인구유출 및 노령화가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천안 원도심 재생축 형성, 원도심 인근 고령자 밀집지역에 대한 대안적 도시재생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정했다.

사직동 도시재생은 △원도심의 매력적 도시공간 창출 △노후 주거지 정비 및 공공서비스 기반 구축 △고령친화마을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회복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오룡쟁주 테마공원 조성과 원성천 연결, 고가 하부 공간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원도심 녹지축을 조성키로 했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개량을 지원하고, 빈집 활용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령친화마을 전략 차원에서는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와 스마트기반 고령친화환경 조성 등을 계획했다.

충남 공주시 옥룡동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충남 공주시 옥룡동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 공주시 - 주거지 지원형

공주시 옥룡동 9만3000㎡ 지역에서는 '문화와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공산성 마을, 역사를 나누고 삶을 누리는 옥룡동 마을 르네상스'를 비전으로 도시재생에 나선다.

이 지역은 세종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인구유출 및 노령화 문제와 문화재 주변지역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다만, 공산성 등 경쟁력 있는 유·무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도시재생이 가능하다.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공산성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공산성의 역사·문화적 테마를 활용한 테마가로를 만드는 사업이 그것이다.

공산성과 연계된 은개골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경관을 회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옥룡동 주민들의 수익증대 및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산성 어울림센터 내 공유상가를 수익적 용도로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도 집수리 지원과 빈집 정비, 실버·청년 임대주택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시 궁촌동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충남 보령시 궁촌동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 보령시 - 우리동네 살리기

보령시 궁촌동 일원 5만3100㎡ 지역은 석탄합리화 사업과 이농현상 등으로 1990년대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주거환경이 노후화 돼 마을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함께 가꾸는 궁촌마을 녹색행복 공간 조성'을 목표로 살고 싶은 명품 녹색 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건강쌈지공원과 클린하우스를 조성해 친환경 주거환경을 만들고, 골목 정비와 공용주차장 확대 등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화 함께 일자리 교육 지원과 마을공동체 지원, 궁촌 마을문화 축제 등을 통해 사회통합도 추진키로 했다.

jjs510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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