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3일 판문점서 고위급회담 개최
남북, 13일 판문점서 고위급회담 개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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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상회담 준비 협의할 예정"

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9일 통지문을 통해 13일 고위급회담을 개최를 제안했고, 정부가 이날 이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지난 6월1일 이후 74일만이다. 앞서 남북고위급회담은 올해 들어 1월 9일, 3월 29일, 6월 1일에 열린 바 있다.

통지문에서 북측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진 방안과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될지 주목된다. 당초 판문점 선언 맨 마지막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가을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인 시기를 담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시기를 9월쯤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존재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평화협정 협상이 현재 교착 상태인 만큼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이르면 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속도감있게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