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 어업관리시스템 개발도상국 전수
동해어업관리단, 어업관리시스템 개발도상국 전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8.09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도상 7개국 수산관련공무원 15명 조업감시센터 현장견학
(사진=동해어업관리단)
(사진=동해어업관리단)

동해어업관리단은 세계수산대학원에서 연수중인 개발도상 7개국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조업감시센터(FMC) 운영 등 대한민국의 선진 어업관리시스템을 전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세계수산대학원 연수생은 미얀마, 태국, 수단, 시에라리온, 베네수엘라, 스리랑카, 오만 등 7개국의 수산직 공무원으로 자국의 불법어업 단속 및 수산자원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우리나라의 선진 조업감시체계 및 조업감시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연근해 불법 어업지도단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6호 승선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수산자원관리 제도 및 운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에라리온 수산청 공무원 ‘무함마드 카마라(Mohamed Kamara)’는 “한국의 첨단 시스템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한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고국에서 한국과 같은 우수한 어업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라며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동해어업관리단에 설치된 조업감시센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위성 ICT 기술이 결합된 조업관리시스템으로 세계 전 해역에서 다랑어, 오징어, 꽁치, 이빨고기 등을 조업하고 있는 220여척의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의 조업현황, 어획량 등 어획정보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불법어업 예방을 위해 1년 365일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어업관리시스템이다.

조업감시센터가 설립된 이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차장 아르니 마티센(Arni Mathiesen), 환경정의재단(EJF) 사무국장 스티브 트렌트(Steve Trent) 등 총 300여명의 주요 외국 인사들이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어업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어업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는 2018년부터 오는2022년까지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 한국형 조업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적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국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 IUU 어업 예방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김성희 동해어업관리단장은 “대한민국의 첨단 어업관리시스템 기술과 경험들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해나가고,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모범 어업국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