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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에 '가뭄 빨간불'… "선제적 물관리 추진"
살인적 폭염에 '가뭄 빨간불'… "선제적 물관리 추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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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강수 부족…전남 나주 등 가뭄 '주의' 단계
지난 8일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낸 경기도 용인시 이동저수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낸 경기도 용인시 이동저수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폭염과 강수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가 가뭄이 우려되는 일부지역에 선제적으로 물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강수량은 705㎜로 평년(729.1㎜)의 97.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국지적으로 강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수의 경우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0% 수준이나 일부 지역은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논 작물은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시가 11월까지 '주의' 단계(평년대비 70%미만)로 관리가 요구된다. 밭 작물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수분이 낮은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은 8월까지 주의 상태다.

다만 토양유효수분율(토양이 함유한 수분 중 작물이 흡수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의 비율)의 특성상 20㎜이상 강우시 해소될 전망이다.

생활·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106%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강수 부족으로 상수원 수위가 낮아져 취수량이 감소한 경북 상주시는 8월까지 '주의' 단계로 관리된다.

정부는폭염과 강수 부족이 계속될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유사 시 긴급 급수를 추진할 수 있도록 레미콘협회, 건설협회 등 민간과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피해를 입은 밭을 중심으로 간이 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에 필요한 급수대책비 78억원을 지원했다.

환경부는 최근 강수부족과 폭염으로 인해 지하수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쓰는 일부 산간지역에 비상급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수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댐·저수지와 하천의 유입량 감소,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광역·지방상수도의 정상 공급이 유지되도록 비상 급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과 강수부족으로 일부 지역의 밭 작물이 타들어 가거나 저수율이 감소하는 등 가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용수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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