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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여름바다 수온 8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한반도 여름바다 수온 8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8.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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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0.34도씩 꾸준히↑… 고수온 영역 북상
기상청 "해수온 상승은 지구온난화 현상 일면"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여름철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해양 기상관측 장비인 부이 17개로 측정한 결과,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0.34도씩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21.36도 △2011년 21.21도 △2012년 22.15도 △2013년 21.91도 △2014년 22.24도 △2015년 21.05도 △2016년 23.34도 △2017년 23.62도 △2018년 24.25도였다.

특히 삼면의 바다 가운데 서해는 7월 월 평균 기온이 1997년 이후 올해까지 연 평균 0.17도 올랐으나, 2010년부터 올해까지는 연 평균 0.54도 상승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한반도 주변의 수온 상승은 외국 기관이 분석한 조사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극궤도 위성을 통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7월 평균 수온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7월 한반도 주변 해역의 고수온(25도) 영역은 지속해서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2016년 7월에 바다 표층 수온이 같은 곳을 이은 가상의 선은 태안과 울산 인근 해역에서 나타났지만, 지난해에는 백령도와 속초, 올해는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했다.

기상청은 최근 몇 년간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적어 해수면 아래 찬 바닷물이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과 섞이지 않은 것이 수온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따뜻한 해류 '구로시오'와 '대마 난류'의 세력 강화,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산업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됨에 따라 향후 폭염 수준이 한층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해수온 상승은 지구온난화 현상의 일면"이라며 "바다 어종이 달라지고 어획량 감소, 양식장 집단 폐사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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