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분홍 유도선'으로 사고위험 '뚝' …서울시, 3배로 확대
교차로 '분홍 유도선'으로 사고위험 '뚝' …서울시, 3배로 확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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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2년만에 사고위험도 45%↓ 차로변경 건수 50%↓
내달부터 올림픽대로 수서IC·원남사거리 등 48개소 신설
국토교통부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매뉴얼 예시.(자료=서울시)
국토교통부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매뉴얼 예시.(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주행방향이 여러 갈래로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나 도시고속도로 분기점 등에서 운전자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내달부터 3배로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시범운영에 이어 2017년 총 23곳에 설치한 뒤 홍보한 결과, 차로변경건수와 사고위험도가 각각 (50%)와 사고위험도(45%) 감소하는 교통안전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올림픽대로 수서IC, 강남대로 한남IC(압구정 방향), 원남사거리, 한국은행 앞 교차로 등 교차로 32곳과 도시고속도로 분기점 16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번에 설치하는 주행유도선에 국토교통부의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의 색상, 규격 등을 적용하고, 메뉴얼 제정 이전에 설치한 시설물은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조치할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추가 설치지점의 교통안전 효과 분석을 통해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하는 초행길 운전자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사고위험 지점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 무분별한 주행유도선 설치 방지를 위해 보다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