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병원 찾은 환자 3500명 넘어
온열질환으로 병원 찾은 환자 3500명 넘어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08.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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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3536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폭염과의 전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35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536명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들은 모두 43명으로 조사됐다.

환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1156명으로 32.7%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2566명, 여자는 970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다.

아울러 환자가 많이 발생한 장소로는 작업장, 논밭, 길가, 집, 운동장 등이었다.

이번 주만 해도 3일(5∼7일) 동안 282명이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은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 같은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더운 시간대에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며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면서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