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오늘(8일) 개봉 속 '흑금성' '영화계 블랙리스트' 비하인드까지 화제
'공작', 오늘(8일) 개봉 속 '흑금성' '영화계 블랙리스트' 비하인드까지 화제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8.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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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작' 해외포스터
사진='공작' 해외포스터

오늘(8일) 개봉한 영화 '공작'이 화제 속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윤종빈 감독은 지난 2일 YTN ‘뉴스 인’에 출연해 작품을 기획한 의도부터 개봉을 앞둔 소감까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흑금성'에서 '공작'으로 영화 타이틀이 바뀐 것에 대해 "당시 영화계 블랙리스트는 공공연하게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이걸 '흑금성'으로 하면 못 만들게 하거나 방해할까봐 저희끼리 조심스럽게 만들자고 해서 가제로 '공작'을 붙여놨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제는 누가 뭐라 안 한다"고 앵커가 말을 건네자 "'공작'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동이다. 남북 관계가 냉탕, 온탕을 오갔는데 이번에는 합의한 것들이 잘 이행돼서 평화 모드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작'과 관련 있는 흑금성 사건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북풍 공작 중 하나다. 흑금성은 안기부가 (주)아자커뮤니케이션 측에 전무로 위장 취업시킨 박채서씨의 암호명으로, 안기부는 그를 통해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공작’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스파이가 남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고 갈등의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yh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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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