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스코이호' 의혹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9일 소환
경찰, '돈스코이호' 의혹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9일 소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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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 조사… 돈스코이호 사업 전반·투자 규모 등 추궁
(맨 오른쪽)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맨 오른쪽)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침몰한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를 오는 9일 소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돈스코이호 관련 사업 전반과 투자 규모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이 배에 금괴가 실려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빌미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전담수사팀 등 27명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과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신일그룹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전 회장 류모씨 등의 계좌를 추적해 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일그룹 전 회장 류씨에 대해서는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