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집단폭행’ 가해 청소년 9명 재판 넘겨져
‘관악산 집단폭행’ 가해 청소년 9명 재판 넘겨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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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관악산에서 또래 고교생을 집단폭행하고 성추행한 10대 청소년들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서성호 부장검사)는 8일 고교 2학년생 A양을 관악산과 노래방 등에 끌고 다니며 때리고 추행한 혐의(강제추행, 중감금치상)로 중·고교생 7명을 구속기소,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만 14세 미만인 중학생 B양은 ‘촉법소년’으로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고등학교 2학년생인 A양을 서울 노원구 일대 노래방과 관악산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직접 오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이들을 만나러 갔다가 폭행과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의 가족은 지난달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게재했다.

특히 가해자 중 1명이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어서 처벌받지 않을 것을 두고 소년법 폐지 또는 개정을 주장했다.

A양 가족이 올린 청원 글은 현재 20만8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