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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사표… '올드보이' 우려 잠재울까 
손학규 출사표… '올드보이' 우려 잠재울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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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대표 선거 출마… 당권경쟁 본격 시작
"개혁 의지 중요하다… 필요로 하는 곳에 할 일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8일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선 손 고문의 출마를 두고 '경륜 있는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손 고문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당권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전대 최대 변수로 꼽히던 손 고문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하자 앞서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들이 견제구를 날렸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6·13 지방선거의 대참패로 참혹한 실패를 초래한 책임 당사자가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책임정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태"라며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손 고문이 등장하자 "올드보이의 노욕이 크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앞서 하태경 의원도 지난 1일 tbs라디오에서 "(손 고문이)호박에 줄을 그으려는 건지, 아니면 수박을 만들기 위해 수박씨를 뿌리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 나오면 후회할 것"이라며 날을 세우며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혁신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이라고 했다. 

반면, 신용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6·13선거 참패 원인은)새정치를 한다면서 낡은 정치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도 "(다만)상대 당 파트너들이 워낙 올드맨들이 되셨기에 우리당에서도 경륜이 있는 분이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손 고문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관련해 손 고문은 "제가 나이로 보나 정치경력으로 보나 그런 얘기가 맞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개혁의 의지가 중요하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개혁을 이야기했고, 지금도 꾸준히 개혁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내가 할 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하태경·정운천·신용현·김수민 등 현역의원 4명을 비롯해 손학규 상임고문, 김영환·장성민·권은희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장 공동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 등 총 11명이다.

여기에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9일 예정대로 출마를 선언하면 12명으로 늘어난다. 

바른미래당은 10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실시한 뒤 11일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nic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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