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 브랜드 론칭…1020 사로잡을까?
SKT ‘영’ 브랜드 론칭…1020 사로잡을까?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08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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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량 많은 10·20대 겨냥…요금제별 혜택 제공
속도 제한 없고 원하는 시간에 무제한 이용 가능해
SK텔레콤 이미연 루키팀 리더가 '0'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이미연 루키팀 TF장이 '0'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1999년 신세대를 위한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인지 약 20년만에 1020세대 잡기에 나선다. SKT가 다시금 젊은세대의 UX(이용자 경험, User Experience)를 자극하는 브랜드를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은 컬처브랜드 ‘영(0, Young)’을 런칭하며 1020 소비자와 소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영’은 ‘0플랜’, ‘0순위 여행’, ‘0캠퍼스’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SK텔레콤의 컬처 브랜드다. 1020세대를 잡겠다는 SKT의 구상에 따라 1318중고생(만 13~18세), 1924대학생(만 19~24세) 등 해당 연령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3일부터 SK텔레콤이 시행하기로 한 '0플랜’이 대표적이다. 

8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 '영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이미연 루키팀 TF장은 "1020세대는 데이터에 대한 갈망이 크고 라이프스타일 따른 패턴도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는 영플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0플랜은 전체 이용자 평균 대비 데이터를 1.7배 더 많이 사용하는 1020 세대를 위해 기본 제공량을 대폭 확대한 서비스다. 기존 T플랜 요금제와 가격, 제공되는 데이터량 등은 동일하나 1020세대를 위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기존 요금제와 달리 전 구간에서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한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말 또는 야간에 활동하거나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는 경우 각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혜택이 가장 많은 0플랜 라지를 이용하는 경우 20GB 가족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뿐더러 △멤버십 VIP 등급 △매월 옥수수 1만2000 포인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KT는 이 밖에도 20대 대학생들의 여행을 지원하는 ‘0순위 여행’, 캠퍼스 샐활에 필요한 혜택을 지원하는 ‘0캠퍼스’, 중고생 고객들을 위한 ‘데이터 SOS’ 등으로 1020세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렸을 때 써 본 이용자 경험이 성인이 됐을 때도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중고생부터 대학생까지 그들에게 딱 필요한 알맞은 혜택을 제공해 감성적으로 감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컬처브랜드를 만들겠다는 SK텔레콤의 계획이 1318, 1924 세대가 어른이 됐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