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봉투에 담긴 이웃 사랑 '눈길'
노란 봉투에 담긴 이웃 사랑 '눈길'
  • 박창현 기자
  • 승인 2018.08.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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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탁자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현금 기탁
(사진=장흥읍행정복지센터)
(사진=장흥읍행정복지센터)

전남 장흥읍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있다. 

8일 장흥읍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7일 보내는 사람 없이 받는 사람 란에 '장흥읍사무소 주민복지계'라고만 적혀 있는 노란색 서류 봉투 하나가 센터에 도착했다.

이 안에는 100만 원이 담겨있는 봉투 2개와 18만 원이 담겨있는 봉투 1개를 포함해 총 218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그 중 한 봉투에 “평생 도움만 받고 가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써주세요”라는 내용의 간략한 기부 의사만 적혀 있었다.

백형갑 장흥읍장은 “폭염에 지친 이웃들에게 시원한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보내준 후원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여 독지가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