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금강산 공동방제 논의 시작… 오늘 방북
남북, 금강산 공동방제 논의 시작… 오늘 방북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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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섭 산림청 국장 등 12명 금강산 현장방문
방제일정·약품 등 논의 예정… 2015년 이후 3년만

남과 북이 금강산 병해충 공동방제에 나서기로 하고 8일 금강산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12명의 인원은 이날 오전 8시39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동해선 육로로 금강산 지역에 들어갔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방제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에는 지난달 중순께 현장방문하기로 했지만 일정이 늦춰져 북측이 지난달 30일 남측에 이달 8일 금강산 현장방문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우리측이 이에 동의해 이뤄지게 됐다.

남북은 금강산 지역에서 만나 1∼2곳의 병해충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공동방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측 인원들은 이날 오후 늦게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방제에 필요한 약품 등과 방제 일정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북제재에 반하지 않는 물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금강산 공동방제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당시 7월에 현장방문을 하고 9∼10월에 방제가 이뤄졌으며 1억여 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