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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88일만에 멈췄다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88일만에 멈췄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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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파호아 인근 균열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하와이 파호아 인근 균열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지난 5월부터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던 미국 화와이주 하와이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88일 만에 활동을 멈췄다.

7미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 수석연구원 티나 닐은 7일(현지시간) "지난주까지 마지막으로 남았던 용암 분출구에서 흘러나온 마그마가 확연히 줄어들더니 며칠 사이에 분출을 완전히 멈췄다"고 말했다.

해발 1250m인 킬라우에아 화산 동쪽 산자락의 균열에서 분출되던 이산화황 가스 농도도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다.

이어 닐 수석연구원은 "화산 분화 시스템이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화산 주변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종합해볼 때 표면에 있는 용암 수도꼭지를 잠근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활화산 가운데 가장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꼽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1955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분화했다.

화산 분화와 동시에 규모 5.0 이상의 강진 두 차례를 포함해 수백 회의 지진 활동이 동반됐다. 가장 강력한 지진은 규모 6.0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가 제기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화산 분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용암이 도로를 타고 넘으면서 주요 해안도로가 폐쇄되고 가옥 수백 채가 부서졌다. 이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계속된 용암은 바다에 닿으면서 암석 덩이가 날아가 인근 해상에 있던 보트를 때리며 관광객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화산 분출로 가스 기둥이 상공 1만m까지 치솟았다.

용암이 하와이 섬에 있는 지열발전소를 위협해 폭발 위험이 있는 가연성 물질을 긴급히 옮기는 사태도 빚어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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