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이 지난 6일 터키를 방문, 훌루시 아카르(Hulusi Akar) 터키 국방장관과 '한-터키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및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회담시 송 장관은 최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6.25 참전국인 터키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아카르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및 국제평화와도 직결되는 만큼, 터키는 북한과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 장관은 기존의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고위급 인사교류, △군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연합훈련 참관, △군사 교육교류, △군수협력 등을 통해 국방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 장관은 터키 방산청에서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터키 방산청장과 면담, 양국 간 방산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실질적인 방산협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K-9 자주포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이 매우 긴밀하게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아울러, 2014년 이후 중단된 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