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화상' 8월 발생 최다… "낮 시간대 야외활동 삼가"
'햇빛화상' 8월 발생 최다… "낮 시간대 야외활동 삼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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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화상 매년 꾸준히 증가세… 7·8월 집중 발생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일 오전 부산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오전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일 오전 부산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오전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햇빛이 강한 8월에는 태양광선으로 인한 화상(햇빛화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발표한 의료빅테이터에 따르면 일광화상 환자는 2014년 8868명, 2015년 1만991명, 2016년 1만1743명, 2017년 1만1106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31.4%인 3490명이 8월에 발생했고, 7월과 8월을 합치면 5578명(50.2%)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3284명(29.6%), 30대 3214명(28.9%), 40대 1907명(17.2%) 등으로 주로 야외활동이 잦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햇빛화상(일광화상)은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붉고 따가운 증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지 4∼6시간 후에 나타난다.

화끈거리고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면서 피부 표면이 벗겨진다. 증상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화상을 입었다면 그 부위를 차갑게 해 피부 온도를 낮추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부러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야외활동시에는 햇빛차단지수(SFP)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