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인 BMW코리아…결국 대국민 사과
머리 숙인 BMW코리아…결국 대국민 사과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8.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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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비클러 부사장 ”소프트웨어 문제아냐“
긴급안전진단 먼저…오는 20일 '리콜 착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BMW 520d 차량의 화재와 부실 점검으로 논란을 일으킨 BMW그룹이 머리를 숙였다.

BMW 그룹 본사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고객과 국민,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BMW 본사 임원들과 기술팀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화재 사고를 겪으신 사고 당사자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한국 고객 불안감 해소 위해 안전 진단, 자발적 리콜 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이 직접 결과를 발표했다.

에벤비클러 부사장은 ”디젤 차량의 배기재순환장치(EGR)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근본적인 화재 원인이다“며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라며 소프트웨어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8월20일 기준 리콜 착수하면서 EGR 쿨러 모듈 교체 및 파이프 클리닝도 추가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리콜 전 운행 중인 차량들 고객 안전 보장하기 위해 BMW코리아에서 긴급안전진단 시작 2주 안에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에벤비클러 부사장이 EGR 모듈 장치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에벤비클러 부사장이 EGR 모듈 장치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