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비상…건설 근로자 건강 챙기자"
"폭염 비상…건설 근로자 건강 챙기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8.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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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경영진, 직접 나서 현장 점검
지난 3일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철도공단)
지난 3일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철도공단)

연일 찌는 듯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건설사까지 경영진이 직접 나서 공사현장 폭염 사고 방지에 나서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일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 공공공사 중지를 지시했다.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지자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지 철저히 감독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긴급지시에 따른 것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건설사들은 건설현장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진은 지난 3일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현장과 경의선 DMC역 승강설비 공사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휴식 상태를 점검하고, 쿨토시와 구급함 등을 전달했다.

철도공단은 무더위 쉼터와 무더위 휴식시간제 등의 폭염 대책을 수립하고 전국 철도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 3일 부산 통합청사 건설현장에서 캠코 및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수박을 먹으며 혹서기 건강한 건설환경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캠코)
지난 3일 부산 통합청사 건설현장에서 캠코 및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수박을 먹으며 혹서기 건강한 건설환경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역시 지난 3일 부산 통합청사 건설현장 근로자에 대한 건강보호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캠코는 현재 시공 중인 국유 및 공유위탁개발 11개 사업장 현장 근로자 약 11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강보호 활동을 시행 중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KTX와 SRT 등을 이용해 영남 및 수도권 현장 8곳을 돌며 근로자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 방지를 직접 당부했다.

특히 근로자 휴게시설과 제빙시설 등을 일일이 점검하며 혹서기 근로자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혹서기 현장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시간대별 Heat Break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며 "아이스조끼 및 쿨스카프, 식염포도당 등을 지급해 여름철 근로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오른쪽)이 경남 밀양시 쌍용 예가 더퍼스트 건설현장에 설치된 제빙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쌍용건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오른쪽)이 경남 밀양시 쌍용 예가 더퍼스트 건설현장에 설치된 제빙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쌍용건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