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의 역사를 살피다… ‘훈련원과 하도감’展 개최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의 역사를 살피다… ‘훈련원과 하도감’展 개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8.06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7일 오후 3시 개막 ’19년 2.10일 까지 기획전 개최
조선후기 군사시설인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 재조명

 

(사진=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한양 도성 연구소 제공)
(사진=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한양 도성 연구소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한양도성연구소에서는 동대문역사관 기획전 ‘훈련원과 하도감’ 을 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중요한 군사시설이었던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옛 동대문운동장 지역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도성의 동쪽’으로부터 훈련원 및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를 살펴보는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훈련도감과 하도감’,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도성의 동쪽’ 부분에서는 과거 한양 동쪽 지역의 지형적 특색과 주요 시설물을 소개한다.

‘훈련도감과 하도감’ 부분에서는 조선후기 오군문(五軍門) 중 가장 핵심적인 군영이었던 훈련도감 및 훈련도감의 분영이었던 하도감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도성 방어와 관련된 훈련도감의 역할은 영조대에 반포된 "수성윤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하도감 터에서 발굴된 완형의 도(刀)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 부분에서는 개항 이후 군사제도가 개편되면서 맞이하게 된 두 군사시설의 변화를 살펴본다.

1881년 신식 군대인 교련병대(별기군)가 창설됨에 따라 하도감은 삼청동으로 이전되었다가 이듬해 폐지되었고, 훈련원은 개항 이후에도 군사훈련 및 시재 주관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1907년 군대 해산을 맞이하여 폐지되었다.

하도감과 훈련원이 있던 자리에는 근대식 공원인 훈련원공원이 개설되었으며, 1925년 공원의 일부에 동대문운동장의 전신인 경성운동장이 건설되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