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투자사기' 수사 위한 경찰 전담팀 구성
'보물선 투자사기' 수사 위한 경찰 전담팀 구성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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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관련자 조사 진행 방침
신일그룹이 기자간담회장에서 공개한 돈스코이호 모형. (사진=연합뉴스)
신일그룹이 기자간담회장에서 공개한 돈스코이호 모형. (사진=연합뉴스)

금괴와 함께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사건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전담수사팀은 자금추적팀을 비롯해 총 13명으로 이뤄졌으며, 현재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돈스코이호에 실린 금괴가 150조원에 이른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모아졌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주목받았다.

신일그룹은 이러한 가운데 보물선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업체에서 투자사기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강서경찰서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신일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