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두피케어' 제품 불티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두피케어' 제품 불티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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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 등 탈모·두피관리제품 최대 6배 늘어
(사진=옥션 제공)
(사진=옥션 제공)

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두피와 탈모 관리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마켓옥션에 따르면 폭염이 절정에 이른 7월 한달 간 두피와 탈모 관리 제품들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품목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원인인 열과 자외선이 강한 날씨로 탈모샴푸 등 기본적인 관리를 넘어 마사지기나 탈모치료기, 두피스케일링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전문센터에 가는 대신 집에서 셀프 관리를 도와주는 두피마사지기나 탈모치료기 등 두피·모발관리용품 판매량이 6배(498%) 가까이 치솟았다. 

한여름 일반 샴푸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유분과 땀 등 두피 노폐물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두피스케일링(533%) 제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손쉽고 간편한 탈모 기본 아이템인 탈모샴푸(10%)도 같은 기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피에 영양을 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헤어토닉(52%)과 일시적으로 머리 숱을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증모제(11%)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탄성이 좋은 쿠션으로 머리에 충격을 최소화한 쿠션브러쉬(50%)도 판매가 늘었고, 두피를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두피마사지제품(5%)도 인기를 끌었다.

과도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두피열탈모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모자나 양산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모자 품목의 경우 바캉스 시즌을 맞아 왕골·밀짚모자도 전년보다 37% 신장했고, 야구모자(9%)도 오름세를 그렸다.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양산(83%)의 판매량도 늘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양산도 69% 증가했다. 

특히 여성용품으로 취급되던 양산의 경우, 체감온도를 최대 7도나 낮춰주고 자극을 줄여주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양산을 찾는 남성(54%)들의 구매량도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비유전적 요인으로 탈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남녀 상관없이 탈모·두피 관리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올 여름 극심해진 폭염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