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휴가서 속속 복귀… 전력수요 다시 증가세
기업들 휴가서 속속 복귀… 전력수요 다시 증가세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8.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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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최대전력수요 9200만kW 전망…역대 최대치 근접
휴가철을 마친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며 다시 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휴가철을 마친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며 다시 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이 휴가철을 마치고 조업에 복귀함에 따라 전력수요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6일 최대전력수요가 9200만kW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4일에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9247만8000kW에 근접하는 수치다. 휴가철을 마친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면서 다시 전력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급예비력은 820만kW로 공급예비율은 8.9%를 기록, 전력수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전력수요가 급격히 치솟았던 만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대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기업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중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6년(8월12일, 8518만3000kW)과 2015년(8월7일, 7691만6000kW) 모두 8월 중에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당초 올 여름 전력수요가 8월 2~3째주에 최대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에서 "8월 전력수요는 지난 7월 최대피크인 9,248만kW를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급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전력수요 급증 우려에도 불구, 추가적으로 공급능력이 167만kW 확충되고 예비자원 681만kW도 갖추고 있어 수급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 수급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수급 자문 TF'를 가동한다. TF에서는 일주일 단위 전력수요 업데이트 및 예비력 적정성에 관한 분석을 수행, 그 결과를 상세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