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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모니터 지고 ‘커브드’ 뜬다
‘평평한’ 모니터 지고 ‘커브드’ 뜬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8.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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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판매량 100만대…올해 840만대로 급증
IHS마킷 “삼성전자가 커브드 모니터 기술 선도”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모니터 시장에서 평평함이 사라지고 패널에 곡선을 가미한 커브드 모니터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6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커브드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최근 4년 사이 8.4배가 성장했다. 2015년 100만개였던 출하량이 2016년 350만개로 급증한데 이어 2017년 600만개, 올해는 이미 840만개를 기록했다.

커브드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같은 크기라도 사용자에게 넓은 시청 각도를 제공하고 높은 몰입감, 눈 피로도 저하 효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게임용으로 주목 받으며 PC방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갔지만 최근 사무용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커브드 모니터는 곡률로써 구분된다. 곡률은 커브드 모니터가 휘어진 정도를 뜻하며 ‘R(Radius)’로 나타낸다. 4000R은 반지름 4000mm, 1800R은 반지름 1800mm인 원의 곡면을 의미해 숫자가 낮을수록 더 많이 휘어졌다는 의미다. 

곡률이 개선됨에 따라 커브드 모니터 크기가 커지고 있다. 2015년 1분기는 커브드 모니터에서도 27인치 제품이 2/3 이상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는 31.5인치 제품이 31%, 34인치 제품이 10% 등 점점 큰 모니터로 수요층이 이동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27형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한 크기인 49형 커브드 모니터 ‘CJ89’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의 스크린 대각선의 길이가 124cm로 한 화면에 2~3개의 문서를 띄워놓을 수 있는 크기지만 양 끝까지 시야가 확보되는 제품이다.

특히 커브드 모니터 시장이 주목되는 이유는 디스플레이 패널 강국인 우리나라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현재 커브드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대만의 AUO 등 세 개 업체 뿐이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화질과 성능에 있어 커브드 모니터 제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커브드 모니터를 출시하며 신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2016년 4월 커브드 모니터 글로벌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1년여 만에 4000R 제품을 1800R까지 개선했다. 1800R은 사람의 눈의 곡률에 맞춰 설정됐다.

s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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