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시범사업] ② 개발 경쟁 속 '경기도 쇠퇴지역 살리기'
[도시재생 시범사업] ② 개발 경쟁 속 '경기도 쇠퇴지역 살리기'
  • 주중석 선임기자
  • 승인 2018.08.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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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금곡동, 역사·문화자원 활용 '활력 찾기'
고양 화전동, 드론레이싱으로 상권 활성화 도모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교통부)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 68곳 중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최근 완성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조2584억원과 지방비 1조8595억원, 공기업·민간투자 1조2981억원 등 전체 4조4160억원 규모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광역시·도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수도권에 속하는 경기도 곳곳에도 개발 경쟁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다수 존재한다. 경기도에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을 확정 지은 지역은 남양주시 1곳과 고양시 2곳, 광명시 1곳, 안양시 2곳 총 6곳이다. 이들 지역은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하거나 4차 산업혁명 아이템을 이용해 활력 찾기에 나선다.

◇ 남양주시-중심시가지형

남양주시 금곡동 일원 19만8000㎡에서는 'Slow & Smart City, 함께 하는 삶이 있는 금곡동'을 비전으로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도시공간구조 및 광역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구도심 인구 유출 등으로 상권이 쇠퇴한 이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재생 사업은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위한 역사문화특화 △공생하는 삶을 위한 지역활력 거점 마련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전략으로 이뤄진다.

역사문화 특화를 위해 사릉로 역사문화가로와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근대문화공간 재생과 조선왕릉 문화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활력 거점 마련을 위해서는 금곡문화복지센터 복합개발과 금곡로 상권활성화, 청년드림센터 건립 등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도시 구현 차원에서 스마트 어울림 마당을 조성하고, 시민체감형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고양시-일반근린형·우리동네 살리기형

고양시에서는 화전동 226-13번지 일원 14만4000㎡ 및 주교동 576-17번지 일원 5만㎡ 지역에서 각각 일반근련형과 우리동네 살리기형으로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화전동은 장기간 동안 지속된 개발제한으로 인한 물리적 노후와 인구감소,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화전역 인근에 드론센터를 건립하고, 드론레이싱대회를 개최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보행자우선도로와 '벌말 예술인마을 가는 길' 특화거리, 마을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

주교동 일대에서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제척 과정에서 물리적 노후화와 공동체 약화, 지역사회 노령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복지 실현과 마을생활편의 개선, 자생적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우선, 주거지원을 위해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과 도시재생뉴딜형 임대주택, 주거재생지원사업을 펼친다.

생활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마을안길 개선과 마을숲길 가꾸기, 노후담장 정비 등을 진행한다.

도한 지역 특성화 및 역량 강화 사업으로 마을도시재생 기록화와 마을커뮤니티 조성, 마을재생디자인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광명시-주거지 지원형

광명시 광명5동 164번지 일원 6만7000㎡ 지역에서는 '쾌적하고 안전한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도시재생에 나선다.

이 지역 상습침수지에는 무허가 건축물이 방치돼 있고, 생활인프라가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반면, 너부대 근린공원 및 장애인복지관, 너부대 문화축제 등은 활용가치가 높은 지역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도시재생은 주거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계획했다. 지역주민 재정착 및 젊은 층 인구 유입을 위해 공적임대주택 사업을 2단계에 걸쳐 실시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택 정비와 매입형 임대주택, 집 수리 지원 등 다양한 주거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추진 과제.(자료=국토부)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추진 과제.(자료=국토부)

◇ 안양시-주거지 지원형·우리동네 살리기형

안양시 안양8동 361-7번지 일원 10만5000㎡와 박달1동 50-2일원 4만7200㎡ 지역에서는 각각 주거지 지원형과 우리동네 살리기형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안양8동 도시재생 사업지는 정비구역 해제 이후 주민협의체 중심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활발해 통합적 재생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된다.

'두루두루 행복하고 아름다운 두루미 명학마을'을 재생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기능복합형 청년임대주택과 스마트 케어 하우스(커뮤니티시설) 조성 등 주거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지역역량 강화 사업으로 명학마을 도시재생대학 운영과 마을텃밭 조성, 두루미 명학마을 축제 등을 계획했다.

박달1동 50-2번지 일원은 지난 2014년 정비예정구역 해제로 신규주택 공급이 전무한 상태다. 인구 및 세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및 취약계층 비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은 신개념 주거트렌드 기법 도입과 업사이클 도시정원 조성, 활력 있는 지역사회 구축을 전략으로 수립했다.

세부적으로 △가로주택 정비 △안전 골목숲길 △공공리모델링 임대 △업사이클 예술정원 △스마트 골목정원 △창업지원주택 및 공공상가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jjs510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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