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살인 더위에 화재까지 '업친데 덮친격'
전국 곳곳 살인 더위에 화재까지 '업친데 덮친격'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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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보온재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보온재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더위가 8월 첫째 주 휴일인 5일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화재까지 발생하며 시민들을 더 덥게했다.

경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내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타면서 화재 현장 주변에는 한때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1시간 30분가량 지속하며 지상 3층, 지하 1층 9800㎡ 규모의 공장 1개 동을 태웠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 울주군의 한 보온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스티로폼 계열로 추정되는 보온재가 타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소방당국은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장뿐 아니라 주택가에서도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29분께 전남 구례군 구례읍 한 주택에서 불이나 집이 모두 타고 이웃주민 일부가 대피했다.

낮 12시 46분께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연기에 놀란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앞서 토요일인 지난 4일에도 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4일 오전 4시 30분께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A(64·여)씨가 화상을 입고, B(43)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52분께도 부여군 장암면의 한 저온저장창고에서 화재가 3시간 10분 동안 지속하며 승용차 1대와 창고 내부를 태워 8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