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기차충전소 회원카드 한 장으로 OK
전국 전기차충전소 회원카드 한 장으로 OK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8.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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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6일부터 공동이용 개시
3245대 1kWh 당 173.8~200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앞으로 회원카드 단 한 장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6일부터 환경부와 8개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시설 공동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각 충전사업자별로 회원가입 후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하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8개 주요 민간 충전시설사업자와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 구축 이행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후속 단계로 환경부는 먼저 환경부와 8개 민간충전사업자 간 충전시설 정보, 회원정보 등을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정보시스템에 연계하고 충전단가도 일부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기차 이용자들은 환경부 회원카드로 8개 민간충전사업자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민간충전사업자의 회원카드로도 환경부가 구축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충전요금은 환경부 회원과 8개 민간충전사업자 회원이 환경부 충전시설을 사용할 경우에는 1kWh당 173.8원, 환경부 회원이 8개 민간충전사업자 충전시설을 사용할 경우 기존 1kWh당 최대 430원에서 인하된 173.8~200원으로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내달까지 민간사업자간 상호 정산단가 협의와 시스템 구축 등 공동이용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10월부터 전기차 이용자는 1장의 카드로 환경부와 8개 민간충전사업자 충전시설 상호 이용뿐만 아니라 8개 민간충전사업자 간 충전시설 상호 이용도 가능해진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민간충전사업자와 함께 협력해 전기차 이용에 불편한 부분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전기차 공공충전기는 급속 2637대, 완속 3249대 등 총 5886대가 배치돼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8개 민간 충전기사업자는 전체 민간 충전기의 86%에 달하는 3245대를 운영 중이다.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