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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선거바람'에 지역민'자성 요구' 봇물
때아닌 '선거바람'에 지역민'자성 요구' 봇물
  • 이병석 기자
  • 승인 2018.08.05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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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등 유언비어 난무...선관위, 예찰ㆍ단속 강화 예고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군수 선거'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일부 군에서 때아닌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전남 함평군과 장성군 등 현직 단체장이 선거법과 관련해 해당기관의 조사 또는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들과 경합을 벌였던 낙선자의 핵심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궐선거설'이 확산되고 있다.

함평군의 경우, 군수 후보 경선과 본선에서 낙선한 AㆍB씨 핵심 지지자들은 최근 들어 빈번하게 모임을 갖는 등 느슨해진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시중 여론과 그 대응 방식을 논의하고 결속을 도모한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문제인 것은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정보가, 지지자들끼리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타인에게도 전파돼 '내년 4월 보궐선거' 등 악의적인 루머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장성군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현군수 지지자들과 지방선거 당시의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미투(Me too) 폭로'와 '금품 제공' 여부를 둘러싼  '진실 게임'이 두 진영간 고소ㆍ고발전으로 이어진데다, 현군수 취임 이후 여성ㆍ시민단체들 까지 가세해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장성읍 주민은, "이러한 논란이 어떤식으로든 빨리 결론이 나야 하는데 향후 2년여간 지역이 어수선 할 것 같다"며"지역민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군민의 화합과 군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장은 기초단체장으로 방향을 바꿔 선거판을 기웃 거리고 있다.

함평군 관내 모 조합장은, 좌담회 등 조합장의 일상 업무를 핑계로 꾸준히 지역민을 접촉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함평읍 주민은, "취임한지 한 달 여만에 보궐선거 운운하는 것은 저급한 지역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끄러운 일이다"며"사법부에서 신중히 판단할 일인데도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 마냥,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설사 기소가 됐어도 대법원 확정 판결 까지는 2년여가 걸리는데 벌써 부터 보궐선거 운운하는 것은 지역의 분열만 초래하는 것"이라며, "지역 선관위에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병석 기자

bs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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