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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통신시장…이통3사, 새 먹거리 찾기 '안간힘'
날개 꺾인 통신시장…이통3사, 새 먹거리 찾기 '안간힘'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0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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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선 ARPU 부진이 실적 하락 원인
미디어·보안·AI·블록체인·드론사업 등 '눈독' 
이동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2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이통3사가 미디어, 보안, 블록체인, 드론 등 새로운 모델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구조의 변화를 모색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SK텔레콤과 KT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LG유플러스가 1%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3사가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18% 줄어든 수치다. KT는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은 39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10.8% 감소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 매출액은 2조98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1억원을 기록하며 1.5% 증가했다.

심지어 이통3사의 평균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6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3만5743원에서 3만2721원으로(3022원▽), SK텔레콤은 3만4934원에서 3만2290원으로(2644원▽) 그리고 KT는 3만4544원에서 3만2733원으로(1811원▽)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를 예견할 것일까 이통3사는 지금 신성장 사업모델 찾기에 분주하다.

우선 미디어 분야에서는 각 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IPTV 매출 306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나 증가한 수치다. KT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을 달성하며 IPTV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LG유플러스도 홈미디어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상승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혁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보안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 100% 지분을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래 성장 엔진으로 오는 2022년께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리보안 시장을 겨냥한 것.

KT는 지난 7월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네트워크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이날 "현재 인터넷에서는 IP가 노출되는 순간 해킹 위험에도 노출된다"며 "KT 블록체인은 IP 기반에서 ID 기반의 인터넷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해킹과 데이터 위·변조 위험에서 벗어나는 기술이다"고 밝혔다.

드론 산업에서는 LG유플러스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드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결정 한 후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가 드론 산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이례적이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정관개정에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 등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 5월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국내 1호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도 확보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sl@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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