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미투' 교수에 해임·정직 처분
한국외대 '미투' 교수에 해임·정직 처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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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가 나온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가해 지목 교수 2명이 해임·정직 처분을 받았다.

5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최근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성폭력 의혹을 받는 그리스·불가리아어과 A교수에 대해 해임을, 중동·아프리카어과 B교수에게 정직 3개월을 확정했다.

두 교수는 지난 3월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던 가운데 SNS를 통해 성추행 피해 의혹이 폭로됐다.

이들의 범행을 폭로하는 글에는 A교수가 어깨 뭉친 것을 풀어준다며 학생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의 행위를 일삼았고, B교수는 제자에게 '모텔에 가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치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폭로 이후 B교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해 A교수와 함께 징계위에 넘겼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