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추정 '욕설 녹취파일' 일파만파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추정 '욕설 녹취파일' 일파만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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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 이X이 그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추청되는 여성의 '욕설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지사의 부인 김씨와 이지사의 친형 이재선씨의 딸 간의 통화로 추정되는 음성 녹취파일이 게재됐다.

해당 녹취파일에는 한 여성이 최근 경찰 수사 중인 이 지사의 친형 이재선씨의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파일 속 여성은 다른 여성에게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 거.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줄게"라고 말한다.

녹취 파일의 등장인물이 이 지사 부인이 맞다면 작은 아빠는 이 지사다.

또 "미안하지만, 아침 일찍 작은 엄마가 너의 문자를 봤는데 작은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가 하면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봤길래 XX나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니?"라고 항의했다.

또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고 말하는 여성에게 다른 여성이 "어른 아니다"라고 말하자 이 여성은 "이년이 그냥"이라는 욕설을 하기도 한다.

앞서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는 지난 6월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조카에게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시인하는 통화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와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상태다.

다만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