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가능' 고혈압약 1만3000명 교환 안 해
'발암가능' 고혈압약 1만3000명 교환 안 해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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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환율 92.7%… "무료로 재처방·재조제 가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암 유발 물질이 들어있는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환자 1만3000명은 아직도 약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문제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 17만8536명 가운데 지난 3일 기준으로 교환을 완료한 환자는 15만8930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 이미 복용 기간이 지난 환자 6549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교환율은 92.7% 수준이다.

그러나  7%인 1만3000명 가량은 아직도 재처방·재조제를 받지 않는 등 해당 의약품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병원 등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환자들이 빠르게 약을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를 당부했다.

문제가 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받는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기간에 대해 추가 부담 없이 무료로 재처방받거나 재조제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과 지자체 등에 공문을 보내 환자들이 조속히 약을 교환할 수 있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등의 협조를 부탁했다"며 "아직 약을 바꾸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은 어서 교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 115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 중지시켰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