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일 공식업무 복귀… 현안 해결 주목
文대통령 6일 공식업무 복귀… 현안 해결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8.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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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기·협치내각 등 인사 주목… 송영무 국방 거취 관심
경제지표 '빨간불' 돌파구 찾아야… 남북회담 등 외교일정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6일 공식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군 혁신·인사·외교 등 수북히 쌓인 현안 해법에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6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식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냈다.

3일 청와대로 복귀했으며 사실상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4~5일 이틀 동안은 참모진들로부터 휴가기간 있었던 현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구상에 매진했다.

지난 2일에는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보고받고, 3일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며 기무사 해편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남영신 기무사령관을 중심으로 기무사 혁신에 주력하는 한편, 민군합동수사단의 계엄령 문건 조사 등에 주목하며 군 혁신·기강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청와대 2기 조직 구성과 개각 구상도 주요 관심사다.

청와대 2기의 경우 지난달 26일 조직개편이 단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일부 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총 49개 비서관 자리 중 국정홍보·문화·연설기획·자영업·자치발전·제도개혁·정책조정비서관 등이 공석이다.

또한 기존 비서관 중에서도 교체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의 경우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와 함께 협치 내각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 송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나왔으나 송 장관과 대립했던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을 전격 경질하며 송 장관의 유임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다만 청와대는 "확인해드릴 게 없다"는 애매한 멘트로 그의 유임과 경질 모두에 문을 열어둔 상황이다.

협치내각은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라는 국정운영의 둘파구를 찾기 위해 던진 카드다. 여권 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인사를 발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초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았지만 최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발탁설이 나오는 등 정치권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경제에 대해서도 고심해야 한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와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실제 갖가지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 상황을 타개하게 위해 청와대는 하반기 '혁신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동방경제포럼과 유엔총회 등 굵직한 일정에 대해서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하는 등 조금씩 돌파구가 마련될 조짐도 감지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당초 올 가을로 예정됐던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8월말 9월초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중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 측은 남북정상회담 시기나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