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에 '결막염 주의보'
여름철 물놀이에 '결막염 주의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05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 많은 수영장 물 통해 감염 위험성 높아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계곡, 수영장 등에서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455만3525명이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중 8월에 병원을 찾은 결막염 환자가 72만3805명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0~9세의 어린 환자의 비중이 20.6%로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물놀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결막염 감염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대개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수영장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물놀이 후 눈꺼풀의 가려움, 충혈, 눈부심, 눈물 흘림, 눈곱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심해지면 결막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막에 혼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환자는 눈 부위를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타인 전파를 막기 위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도 가지 않는 게 좋다.

한 안과 전문의는 “사람 많은 곳에서 물놀이 등을 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만약 발병했다면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수건이나 베개 등 눈과 닿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