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민선7기' 소통과 인사혁신 추진
송파구, '민선7기' 소통과 인사혁신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8.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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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구청장과 직원의 ‘소통 DAY’
박성수 구청장 전체 팀장회의 모습. (사진=송파구)
박성수 구청장 전체 팀장회의 모습.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주요 공약사업 추진 및 대민 행정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을 위한 대규모 인사발령을 완료하는 한편,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구에 따르면 박성수 구청장은 지난 1일 구 소속 공무원 및 시·구 통합인사직렬을 포함해 총 208명을 대상으로 2018년도 하반기 정기 전보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7월 23일부터 ‘소통 DAY’를 시작, 매주 화요일마다 직원들과 편안한 소통·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홍보·인사·문화·복지 팀장직 우수 ‘여성’ 공무원으로 채웠다

먼저 이번 정기 전보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실시한 대규모 인사발령으로, 감사, 기획, 총무 등 지원부서 및 문화체육, 복지, 교통, 관광 등 주요 사업부서의 팀장 등을 새롭게 배치하면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특히 홍보담당관(이선희)을 비롯해 총무과 인사팀장(김효선),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장(오미자),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장(정영자)에 우수 여성 공무원을 발탁·배

치하면서 더 주목받았다. 이는 앞으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진행,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조직이라는 신뢰를 심어 개인과 조직이 모두 성장·발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청장의 약속이 담겨 있다.

또한, ‘일자리창출TF팀’을 새롭게 만들어 대민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지역 일자리 창출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존 일자리정책과 내에 일자리창출TF팀을 신설하고, △분야별 일자리 사업의 성과분석 △일자리 통합지원체계 구축 △송파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설립 △일자리위원회 구성 및 민관협력체계 구축 △민선7기 일자리로드맵 수립 등에 나선다.

◇ 1400명 송파구 직원과 소통 시작한 박성수 구청장의 행보

박 구청장은 인사발령에 앞서 지난 7월 23일부터 8,9급 직원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직원이 만족하면 구민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마련된 ‘소통 DAY’는 매주 화요일마다 구청장과 직원이 함께 다양한 소통에 나서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3일과 30일, 2차례에 걸쳐 8,9급 직원 10여명과 롯데월드몰 내 젊은 직원들의 취향에 맞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들의 소소한 일상생활 부터 고충이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 DAY’는 8~10명씩 소그룹과의 점심식사 소통을 포함, 대규모 직원과의 영화관람 소통, 문화산책, 기피부서 및 격무부서 직원과의 치맥 소통 등 1400명 송파구 전 직원과 지속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 구청장은 지난 7월 24일, 격월로 구청 및 주민센터 팀장 200여명과 함께 진행되는 전체 팀장회의를 구청 대강당에서 열고, 현안을 보고하는 회의 자료를 과감히 없애고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터놓고 대화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팀장들과 원팀이 되어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박 구청장의 의지로 마련된 시간이었다.

박 구청장은 “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할 때 ‘서울을 이끄는 송파’로의 도약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사로운 정이나 관계에 이끌리는 일 없이 일의 성과로 평가 받는 공정한 인사 문화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또 한편으로는 직원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면서 각자 맡은 바 업무를 행복하게 해 나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