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연이은 화재사고… 목포서 BMW 520d 화재
BMW 연이은 화재사고… 목포서 BMW 520d 화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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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엔진룸서 불길"… BMW 화재 올해만 31건
전남 목포시에서 BMW 520d 차량에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목포소방서 제공)
전남 목포시에서 BMW 520d 차량에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목포소방서 제공)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BMW의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4일 오후 2시15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나 119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차 안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신속하게 대피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는 “주행 중 기어가 빠지며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더니 엔진룸 안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BMW 차량 화재 사고는 올해만 31건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가운데 18대가 520d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화재사고에 BMW 코리아는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밸브와 EGR 쿨러를 교체한다는 내용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미 피해자가 집단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화재 원인이 다른 데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사태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는 것.

BMW측은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천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2016년 11월 이전 생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BMW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이번 사태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