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여성 대상 몰카 범죄 대응에 총력 다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 "여성 대상 몰카 범죄 대응에 총력 다할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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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시위' 혜화역 방문…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 활동 벌여
민갑룡 경찰청장(가운데)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을 방문, 여성안전 및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가운데)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을 방문, 여성안전 및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3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의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을 방문해 "종합·체계적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근절하고자 경찰청에 추진단을 만들고, 일선 경찰서 수사팀까지 체제를 정비해 경찰의 총력을 모아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여성 대상 범죄에 경찰이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으로 대응해 많은 불만이 생겼다고 본다"면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일리 있는 지적으로 받아들여 전 부처 최초로 경찰청에 성평등위원회와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지않아 경찰의 성 인지도와 감수성이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 청장은 이날 대학로에서 시민들에게 '불법촬영은 중대한 범죄',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힌 부채를 나눠주며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대학로는 불법촬영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여성 수만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장소로, 지금까지 이 곳에서 3차례의 집회가 진행된 바 있다.

4차 집회는 오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