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법적조치
이재명 지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법적조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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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내용 공개는 SBS 스스로 판단, 책임져야"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선다.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BS 공식입장에 대한 이재명 지사 측 최종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지사는 "방송에서 조폭 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이 '팩트'가 맞느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담당PD와의 통화는 공식 취재에 응한 것이었고 공식 취재내용의 공개여부는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며 "그럼에도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따라서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 측은 자료를 통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팩트 체크한 내용을 첨부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달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이 지사의 조폭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 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으로 언급한 의견은 공익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