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국 '펄펄'… 범정부 폭염대책본부 가동
오늘도 전국 '펄펄'… 범정부 폭염대책본부 가동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3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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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인근 철도 선로에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팀 관계자들이 레일 점검을 하며 땀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역 인근 철도 선로에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팀 관계자들이 레일 점검을 하며 땀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3일에도 전국에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폭염대책본부를 격상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원 영월의 낮 최고기온이 39.5도(낮 12시 25분)까지 올랐다.

또 경북 의성 38.9도(오후 1시 44분), 강원 홍천 38.6도(오후 1시 53분), 강원 정선 38.3도(오후 1시 57분), 경북 영천 38.2도(오후 1시 26분)를 기록했다.

서울은 37.8도(오후 2시 12분)까지 수은주가 오르는 폭염이 이어졌다.

기록적인 폭염에 땡볕을 피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전국의 전시회나 영화관 등은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반면 휴가철에 불구 피서지는 텅 빈 모습이다.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햇볕이 뜨거운 낮에 해수욕장 등을 피서객은 거의 없다.

이에 피서지 상인들의 표정은 울상을 넘어 '죽을상'에 가까운 심정을 토로한다. 해수욕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피서지 식당이나 숙박업소 장사가 잘 될 리 없기 때문이다.

야시장도 요즘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한다. 연중 가장 붐벼야 할 시기지만,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에 사람들의 발길이 확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그 동안 행정안전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폭염대책본부를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는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기상청 등이 참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복합적인 2, 3차 피해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범정부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