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 리비아 단체, 동료 석방 목적 가능성"
"'한국인 납치' 리비아 단체, 동료 석방 목적 가능성"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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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통, '알무바락 후네이쉬' 석방 목적 제기
(사진=218NEWS 페이스북)
(사진=218NEWS 페이스북)

리비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의 주범인 무장단체가 자신들의 동료 석방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리비아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은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목적으로 납치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알무바락 후네이쉬는 후네이쉬의 형제이자 조직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카다피 추종자들과 연계된 조직을 이끌며 치안 불안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체포돼 구금 상태다.

앞서 타리크 후네이쉬 세력은 지난해에도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요구하며 하사와나의 용수공급센터에서 수로 파이프를 차단한 것으로 채널 218이 보도했다.

따라서 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한국인 1명과 필리핀 국민 3명 등 외국인 4명을 납치한 것도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 같은 현지 언론 보도를 주시하며 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석방 노력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직 우리 정부에 들어온 납치 단체의 연락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리비와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리비아 당국은 동료 석방을 위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및 피랍자 석방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