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드루킹에 오사카 영사 제안, 사실 아니다"
김경수 지사 "드루킹에 오사카 영사 제안, 사실 아니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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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3일 경남도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오늘 오후 2시 공개 행사가 때 (공식적인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해시 안동지역에서 폭염대비 거주 취약지 방문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김 지사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소환과 관련된 연락을 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특검팀은 김 지가가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드루킹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먼저 제안하고,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특검은 전날 김 지사에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사유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영장에 김 지사는 드루킹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전날 이른 아침부터 실시한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마무리됐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날 김 지사는 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