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1차 검사서 '음성 판성'
대전 메르스 의심 환자 1차 검사서 '음성 판성'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8.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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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도 음성 가능성 높아… 오늘 오후 결과 발표

대전에서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성을 받았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대전 종합병원을 찾은 A(여)씨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에 대한 1차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0개월 동안 두바이에 거주하다 귀국한 뒤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로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이에 대전 서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A씨는 폐렴 소견을 보이면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메르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차에서 양성으로 판정을 받은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2차 메르스 검사를 한 뒤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할 계획이다. 2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온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40여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뒤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던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1차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메르스는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만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올해 들어서 이날까지 메르스 의심환자는 140건이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